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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 통신 2010.08.0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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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에서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해 맞춤조절 요금 상품을 내놓았다고 한다. 기사에 따르면 공식 트위터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고객 의견을 수렴해서 내놓았다고 한다. 요금 상품에 대한 자세한 소개 신문 기사는 여기로 이동하세요.

평소에 데이터 사용은 많은데, 음성 통화와 문자 메시지 사용은 많이 남기 때문에 참 반가운 소식이었다. 그래서 어떻게 조절하면 될지 계산해 보았다. 결과는 매우 실망이었다. 이 요금제는 소비자를 놀리는 그야말로 '놀고 있네', '쇼하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자~ 계산 결과를 봅시다. 수학 시간에 배운 비례식이 등장합니다. 소비자가 이것도 계산 못하고 속을 줄 알았나?

일단 데이터부터 계산해 보자.

4만 5천원 요금을 선택하면, 50메가 기본 제공에 3만 6천원 조절 요금을 제공 받는다. 음성 통화나 문자 사용 없이 데이터로만 사용한다고 가정해 보자. 데이터는 0.5kb에 0.25원인데 3만 6천원어치 쓴다고 하면... 일단 1메가 사용 요금이 얼마인지부터 계산해 보자.

0.25원 : 0.5 kb = x : 1Mb

KT에서는 1메가를 1024kb로 계산하니까,

0.25원 : 0.5 kb = x : 1024kb

x = 512원

즉, 1메가에 512원이라는 얘기다.

512원 : 1메가 = 3만 6천원 : x

x = 70메가

놀랍게도 70메가라는 결과가 나온다. 무료 제공 50메가와 더하면 120메가라는 얘기다. 말 그대로 헉~ 소리가 나온다.

기존 요금제에서 무료통화 200분에 무료 문자를 쓰고도 데이터 500메가를 쓰고 있었는데, 요금제를 바꿔서 데이터만 써도 120메가밖에 못쓴다. 뭘 조절해서 쓰라는 말인가?

이런 결과가 나온 이유는 기존 스마트폰 요금제에서는 0.5kb에 0.025원이었는데, 새로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0.25원으로 했기 때문이다. 차라리 담당자가 보도자료를 잘못 만들었다고 고백하는 게 낫겠다. 그런데 그렇게 변명하기에도 쑥쓰러운 것이 쇼 홈페이지에도 0.25원으로 올라와 있다.

같은 방법으로 음성 통화를 계산하면, 3만 6천원으로 333분 이용이 가능하다. 1분에 108원씩이다.
스마트폰에서 문자 메시지 계산은 무의미하지만, 3만 6천원으로 1800건 이용할 수 있다.

데이터 요금을 0.5kb에 0.025원으로 조정하지 않는다면, 이번에 출시한 SHOW 맞춤 조절 요금제는 아무런 의미가 없고, 소비자 불만만 높이고, KT 이미지만 더 나쁘게 하는 요금제가 될 것이다.

조절 요금으로 700메가 정도 쓸 수 있으면, 진정한 조절 요금제로 의미가 있지 않을까?

아울러, 소비자들 헷갈리게 요금제 표시 방법도 개선하면 좋겠다. 계산하기 편하게 1메가에 512원, 10초 단위로 1분에 108원이라고 하면 될 것을 0.5KB에 얼마, 그것도 1024KB에 1메가로 계산이라고 하는 것은 참 불친절한 것이다. 블로그와 트위터가 있는 요즘 시대에 그런 조잡한 술수는 잘 안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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