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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2013.08.2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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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2012년 3월 22일 기사를 참조한 글입니다. (방 안에서도 피폭 '보이지 않는 뱀'에 계속 물리고 있다. 日 반핵단체 '핵발전소 없는 후쿠시마 여자들' 쿠로다 세츠코 씨 [부산일보]) 원본 기사는 링크를 참조하세요.

쿠로다 세츠코 씨는 2012년 3월 26~27일 서울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 맞선 '2012반핵아시아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과 대만, 필리핀 등 아시아 5개국에서 몰려든 30명의 반핵활동가 가운데 1명입니다. 쿠로다 씨는 후쿠시마 원전에서 60 킬로미터 떨어진 지역에 살고 있다고 합니다.

 

 

후쿠시마 현 인구 200만명 가운데, 자발적인 선택으로 도시를 떠난 사람은 7만명 정도라고 합니다. (지금은 1년 반 정도 더 지났으니 떠난 사람이 조금 더 늘어났을까요?) 강제 이주 대상인 주민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자기 집으로 되돌아 왔다고 하는데요. 장기 대출로 산 집의 빚을 갚아야 하기 때문에, 직장을 떠날 수 없기 때문에 후쿠시마를 떠날 수 없는 사람이 대부분이라고 하네요.

 

후쿠시마에 사는 어느 주부가 지은 시를 보았습니다.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제목: 후쿠시마에 산다는 것

 

후쿠시마에 산다는 것

내가 후쿠시마에 산다는 것

예를 들어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어 심호흡 하는 습관이 없어진 것

예를 들어 아무 말 하지 않아도 방사선 선량계와 마스크를 챙겨나가는 딸의 뒷모습에 가슴이 아프다는 것

예를 들어 후쿠시마에 산다는 것을 누군가에게 이야기할 때 "그래도 우리 지역은 선량이 낮다"며 묻지도 않은 설명을 한다는 것

예를 들어 6살 딸이 장래에 결혼은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는 것

 …매일 화내는 것. 매일 비는 것.

 

 

원전 폭발 사고가 난지 1년이 지나자 후쿠시마 현에서는 학교마다 운동장 표토 제염작업을 한다고 합니다. 제염 작업은 불도저로 운동장 표면을 깎아 다시 한 쪽 구석에 묻는 일이라고 하네요. 또 가로수의 껍질을 벗기고 건물 지붕은 고압수로 씻어내린다고 합니다. 이런 작업을 거치는 동안 흘러간 방사능 물질은 하수구 처리장에 오니 형태로 농축되겠지요.

 

또 일본 정부는 어용학자를 동원하는 한편 '힘내라, 후쿠시마' 캠페인 등으로 귀촌을 대대적으로 독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쿠로다 씨는 "캠페인과 제염 작업에 20~30년간 10조 엔 이상을 쏟아붓겠다는데 이는 결국 핵발전소 재가동과 핵발전소 수출의 수순이 아니겠느냐"고 평가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국민의 안전에 전혀 관심이 없는 모양입니다. 그저 빨리 어떻게 해서든 수습하고 홍보해서, 관광객을 다시 불러 모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 후쿠시마 및 주변 지역 주민들이 희생되고 있는 것 같네요. 이것을 보고, 대를 위하여 소를 희생한다고 얘기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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