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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말 칼럼 2009.04.05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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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냉이는 남북이 같이 쓰는 말로 북녘말로 보기 어렵다. 하지만 남북에서 미묘한 차이가 있다. 밭에서 나는 열매를 가리킬 때, 남녘에서는 옥수수를 주로 쓴다. 그래서 강냉이는 ‘옥수수 알을 튀겨서 부풀게 만든 것’으로 쓰는 경향이 있다. 강냉이가 본디 자리를 옥수수에 내주고 좀 다른 뜻으로 쓰이는 것이다. ‘옥수수튀김’, ‘강냉이튀김’(북녘말은 ‘강냉이튀기’)이라는 말도 있지만 통상적으로 ‘강냉이’로 쓴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강냉이는 옥수수와 동의어로 보고 있다. 하지만 그 예문을 보면 ‘옥수수튀김’으로 해석해도 무리가 없다.

“바스락바스락 고소한 강냉이를 먹고 싶은 생각에 내 입 안에서는 어느새 군침이 흐르고 있었다.”(최일남·너무 큰 나무)

예문에서 화자가 먹고 싶은 고소한 ‘강냉이’는 ‘옥수수’가 아니라, ‘강냉이튀김’이라고 하겠다. 사전에서 해석에 중의성이 있는 예문을 든 것은 그만큼 ‘옥수수’와 동의어인 ‘강냉이’의 예를 찾기가 어렵다는 점을 보여주는 듯하다.

반면, 북녘에서는 옥수수보다 강냉이를 주로 쓴다. <조선말대사전>에 실린 말은 ‘옥수수떡, 옥수수털, 옥수수과자’가 전부인데, 모두 비문화어로 보고 있다. 강냉이가 붙은 말은 ‘강냉이가루, 강냉이국수, 강냉이과자, 강냉이기름, 강냉이떡, 강냉이수염, 강냉이엿, 강냉이죽, 강냉이지짐’ 등 많이 있다.

강냉이라는 말은 옥수수가 중국 양자강 남쪽의 강남에서 전래했기 때문에 ‘강남이’로 부르다가 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냉이 / 김태훈  한겨레 칼럼 | 2008.01.27 (일) 오후 9:11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26595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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