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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녘말 칼럼 2009.04.05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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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빠니야는 캠페인의 북녘말이다. 캠페인은 영어에서, 깜빠니야는 러시아어(кампания/kampaniya)에서 온 말이다. 남북 표기가 다른 것 가운데 어원이 영어와 러시아어로 다른 것이 있다. ‘카약/까야크(каяк/kayak), 카탈로그/까딸로그(каталог/katalog), 캐비닛/까비네트(кабинет/kabinet), 트랙터/뜨락또르(трактор/traktor), 콤바인/꼼바인(комбайн/kombain)’ 등이 그렇다. 북녘은 러시아와 가까워 그쪽에서 들어온 말이 남녘보다 많다.

이런 표기 차이는 자음 표기 원칙 영향도 크다. 남녘 ‘외래어 표기법’에서는 “파열음 표기에 된소리를 쓰지 않는 것”을, 북녘 ‘외국말 적기법’에서는 “외래어를 표기할 때 그 나라 사람들이 발음하는 대로 표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그래서 같은 러시아어에서 온 말을 쓰더라도 ‘печка(pechka)’를 ‘페치카/뻬치까’로, ‘колхоз(kolhoz)’를 ‘콜호스/꼴호즈’로 달리 적게 된다.

외래어를 한글로 적는 방법은 ‘우리말 체계에 맞게 적는 방법’과 ‘외국어 발음과 최대한 비슷하게 적는 방법’으로 나눌 수 있다. 영어 발음 /b/와 /v/를 한글에서 구별할 수 없고, /f/와 ‘ㅍ’의 발음 방법이 다른 것처럼 외국어와 우리말의 발음 체계가 달라 후자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정말 똑같이 표기하려면 한글 자모를 추가해야 하는데, 이득보다 손해가 많다. 외국어는 외국 문자로 공부하고, 우리말과 함께 쓰는 외래어는 우리말 체계에 맞게 적는 것이 낫다.

깜빠니야 / 김태훈  한겨레 칼럼 | 2008.03.02 (일) 오후 11:29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27313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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