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Posted by




헬리콥터 맘이 실제로 있을까? 얼마나 많을까? 하는 궁금증이 있습니다. 정확하게 알 수 없습니다만, 확실한 것은 헬리콥터 맘이 실제로 있다는 사실, 무시해도 괜찮을 정도로 적은 수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대한민국을 사교육 공화국이라고 얘기할 만큼 사교육에 신경을 쓰는 학부모가 많은 것도 사실이고, (경제적인 면에서 어느 정도 여유가 있다면) 사교육을 무시하면서 아이를 교육하기가 쉽지도 않습니다.


헬리콥터 맘은 아이의 머리 위에 헬리콥터처럼 머무르면서 아이의 모든 부문에 대해 신경을 써 주는(?) 아이의 모든 부문을 간섭하는(?) 엄마를 말합니다. 대부분 엄마가 그런 역할을 하기 때문에 '맘'이라고 했지만 그런 역할을 하는 아빠도 있을 것으로 짐작합니다.


헬리콥터 맘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의견이 있겠습니다만, 심각성을 느끼게 되는 것은 자식이 법적으로도 성인이 된 이후인 대학교 이후의 생활까지 영향을 미치는 경우입니다. 대학생이 되었고 법적으로도 성인이 되었는데도 헬리콥터가 머리 위에서 빙빙 돌고 있는 상황이라면 그 대학생이 의존적인 성향을 털어 내지 못할 것입니다. 


개인 의견을 말한다면, 사춘기 시절인 중학교 때부터 부모의 간섭이 최소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늦어도 고등학교 진학 이후에는 부모의 간섭은 최소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법적으로는 미성년이고 신체적으로 조금 미성숙하다고 판단한다고 하더라도 실수를 해 가면서 배우고 성장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부모 간섭 지나친 자녀 줏대 없는 사람 된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았습니다. 부모의 지나친 간섭이 자녀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 결과를 소개한 기사입니다. 경험적으로도 알고 있었지만,  이 연구의 결과는 우리의 예상을 벗어나지 않습니다. 부모의 지나친 간섭이 10대 자녀의 교우 관계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연구 자료 출처는 미국 법무부의 통계전문가인 바바라 A. 우데커크가 주도한 연구팀이 '아동 발달 저널'(Journal Child Developmet)에 게재한 보고서입니다.


"독립적으로 결정하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경우 10대 청소년들은 그들의 친구를 무조건 따라하거나 친구의 의견을 맹종하는 경향이 있다"


"부모들은 자녀가 친구들에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능력을 높여줄 수도 있고 반대로 약화시킬 수도 있다. 사춘기 시절에 교우 관계에서 자신의 의견을 제대로 밝히는 방법을 알지 못할 경우 성인이 되어서도 비슷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어떤 결정을 본인 스스로 해 본 경험이 없다면 친구와의 관계에서도 본인의 의견을 말하거나 친구를 설득하는 일을 하기보다 친구의 의견에 무조건 따르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보완하기 위하여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능력, 본인의 생각을 표현하는 능력'을 연습하면 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보다 먼저 '본인의 의견이 무엇인지를 스스로 파악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그 후에 '본인의 의견을 남에게 표현하는 능력, 자신의 의견을 남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능력'을 연습해야 하고, 그 다음에 '다른 사람을 설득하는 능력'을 연습할 수 있습니다.


대학교에서 글쓰기 능력, 발표 능력을 중심으로 한 강의를 하다 보면 글쓰기에 미숙하고 발표에 미숙한 학생을 많이 봅니다. 본인이 표현하고자 하는 생각이 확실하게 있다면 글로 표현하는 능력, 말로 표현하는 능력을 연습하여 능력을 향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본인이 표현하고자 하는 생각이 모호하다면, 본인의 생각이 무엇인지 스스로도 잘 알지 못한다면 글쓰기 연습, 발표 연습은 소용이 없습니다. 대학교 강의에서 도와주기 난감한 상황이 되어 버립니다. 


신문 기사를 보면서, 자식을 도와주기 위하여 했던 부모님의 행동이 자식을 더 힘들게 만든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에 처해 있는 대학생은 대학교 4학년이 되었는데도 졸업 후에 자신이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 어디에 취직하고 싶은지를 알지 못하고 어떻게 결정해야 하는지를 모르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학교 졸업반이 되어서도 그러한 상황에 있으면 선배도, 친구도, 교수도 도움을 주기가 어렵게 됩니다. 아주 딱한 상황이 되어 버립니다.


자녀가 대학생이 되었다면 헬리콥터 맘이 과감하게 떠나야 합니다. 자녀가 스스로 결정을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부모는 자녀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말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줄 수는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혹시 정보를 제한적으로 제공하는 방법으로 자녀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려 하지 않는지를 주의해야 합니다. 객관적인 데이터, 객관적으로 공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합니다.


참고로, 연구팀의 연구 방법은 이렇습니다. 13세에서 18세 사이의 청소년을 상대로 그들의 일상생활에서 부모의 심리적 통제 여부가 어느 정도인지를 조사했습니다. 연구 대상 학생들의 자율성 및 비슷한 연령대인 친구(이성 친구 포함)들과의 교우 관계도 평가했다. 연구 결과, 부모의 간섭을 많이 겪었던 사실과 교우 관계에서 자율성과 친밀성이 떨어지는 것의 상관 관계가 높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글벙(wantkorean.com)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