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북녘말 칼럼2009/04/08 10:39





‘돌서덕’은 ‘돌이 많은 강이나 내의 바닥’을 말한다.

“맑은 물이 은은한 진폭을 울리며 흐르다가도 어느 한 곳에 와서 꿀룩꿀룩 돌서덕에 숨어 버린다.”(리병수, 〈붉은 지평선〉)

돌서덕과 비슷한 말로 남녘에서는 ‘서덜’을 쓴다. 서덜은 ‘냇가나 강가에 돌이 많은 곳’을 말하므로 강바닥을 뜻하는 돌서덕과 약간 위치가 다르다. 북녘에서도 서덜을 쓰는데, 강이나 내의 바닥을 포함한 ‘돌이 많이 깔린 곳’을 모두 가리키므로 돌서덕보다 넓은 뜻이다.

“전날에는 흔히 큰물이 밀려내려 여기의 모래논은 서덜로 변했다.”(조선말대사전)

여름에 홍수가 난 논에서 물이 빠지면 논에는 돌·자갈이 많이 남는다. 이런 곳을 서덜이라고 한다. 또 남북에서는 각각의 서덜과 같은 뜻으로 ‘돌서덜’을 쓴다. 남북이 모두 서덜·돌서덜을 쓰는데 그 뜻이 조금 다른 까닭은 무엇일까? 1950년 발행된 〈큰사전〉을 보면, 남녘에서 쓰는 뜻으로 서덜이 있고, 돌서덜과 돌서덕은 없다. 그렇다면 아마도 남북에서 두 낱말을 같은 뜻으로 쓰다가, 북녘에서는 돌서덕이 쓰이게 되면서 기존 서덜의 뜻을 돌서덕이 맡고, 서덜은 그 뜻이 원래보다 좀 확장된 듯하다. 북녘말 서덜은 그 뜻이 넓어지면서 ‘돌바닥’과 비슷한 말이 되었다.

돌이 많은 산비탈을 너덜·너덜겅·돌너덜이라고 하는데, 그러고 보면 서덜·너덜은 곳에 따라 차이가 날 뿐 돌과 관계가 있는 것은 한가지라 하겠다.

돌서덕 / 김태훈  한겨레 칼럼 | 2007.03.04 (일) 오후 6:36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194167.html

'북녘말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릎노리  (0) 2009/04/08
가닥덕대  (0) 2009/04/08
돌서덕  (0) 2009/04/08
노박비  (0) 2009/04/08
물어름  (0) 2009/04/08
귀지하다  (0) 2009/04/08
<블로그 공지입니다.>


이 블로그는 웹사이트 방문자에게 광고를 제공하기 위해 외부 애드서버 제휴업체를 활용합니다. 외부 애드서버 제휴업체는 이름, 주소, 이메일, 전화번호 등의 개인 정보를 제외한 사용자의 웹사이트 방문기록을 사용하여 사용자의 관심 분야에 적합한 광고를 제공합니다. 정보 수집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외부 애드서버 제휴업체가 사용자 정보를 활용하지 않도록 설정하는 방법에 대해 확인하려면 여기를 클릭하십시오.
Google 광고 및 콘텐츠 네트워크 개인정보 보호정책 



Posted by 글벙어리 글벙어리
TAG

TRACKBACK http://wantkorean.com/trackback/9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